와이브로와 마을
2011.03.28 06:56:03 조회2157
어제는 나주노안천주교회를 들렸다가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태뫼 올라가는 길목에 차를 세우고 산에 올랐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옛 봉화터로 알려진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나주평야 넘어로 광주 무등산이 보이고, 금성산 아래로는 나주시가지가 펼쳐지더군요.
과연 봉수터가 들어섰음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넷북을 열였더니, 이곳에서는 와이브로가 되더군요.
정상에서는 연결되던 와이브로가 두릅이 자라는 구릉을 내려서니까 연결이 끊어지더군요.
이번에는 마을 뒤 주봉으로 올랐습니다.
최근 닦은 산책로를 따라 봉우리에 올랐더니 조그만 쉼터가 있더군요.
주변 의자에서 다시 테스트했더니, 여기서는 되더군요.
그러고보니, 높은 위치에서는 와이브로가 가능하고 낮은 곳은 어렵다는 얘기네요.
마을에서는 안되거든요.
참, 와이브로에 대한 설명이 빠졌군요.
인터넷 회선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3G, 와이파이, 와이브로.
3G는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통신망입니다.
휴대폰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인터넷도 가능합니다.
와이파이는 단거리무선통신망으로 텔레비젼 광고에서 많이 나오는 인터넷망이죠.
중개기기에서 좀 떨어지면 통신이 끊어집니다.
와이브로는 중개지역이 넓습니다.
와이브로는 전국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서비스 지역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수도권만 서비스 되던 것이 작년에 5개광역시까지 확대되었고, 이번 3월부터는 나주, 목포도 서비스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저는 넷북(조그만 노트북)에 내장된 와이브로 칩을 가지고 인터넷을 하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비롯해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인터넷을 할 수 있었거든요.
어제도 나주노안천주교회에서 촬영한 사진을 그 시간에 바로 페이스북에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아주 편한 통신망입니다.
해서, 나주까지 확대되는 와이브로 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 실망이 컸습니다.
일전에 케이티 쪽에 전화문의를 했더니, 면단위에서는 안되는 지역이 꽤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마을에서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면 마을 정보화에 유익한 기반 시설이 될텐데 아쉽습니다.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서 글을 남겨 봅니다.